1장 스스로를 괴롭히는 생각의 고리를 끊는 법
하버드대 사회심리학자 대니얼 웨그너의 '흰곰효과'에 따르면 흰곰을 생각하지 말라고 들으면 오히려 흰곰이 더 생각나므로 까만 코끼리나 노란 카나리아를 의도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지금 이 순간, 본인이 있는 장소에 몰입하는 것이 과도한 자기 몰입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과거를 곱씹으면 후회하기 마련인데 이를 '사후가정사고'라고 합니다. 이렇게 부정적인 과거에 몰두하면 일상생활에 필요한 에너지까지 쓰며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프로이트가 무의식을 분석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당시 시대적 문화와 환경의 제약 때문이며 정신의학과 심리학이 발전하면서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습니다.
자신의 불안이나 욕망을 상대에게 투사하는 것은 투사적 동일시를 불러 상대가 지쳐가면서 정말 그 방향으로 행동하게 만듭니다.
통제할 수 없는 과거에 얽매이는 것은 현재의 삶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통제할 수 있는 현재에 에너지를 쏟아야 합니다.
빅터 프랭클은 "삶은 끊임없이 촬영을 하는 영화와 같지만 되돌려 볼 수도, 편집할 수도 없는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2장 정신적으로 독립해야 비로소 강해진다
더 이상 의미 없는 일을 포기 못하는 사람들은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겠다고 선언하는 것과 같습니다. '소극적 포기'나 '수동적 선택'이 아닌 '적극적 포기'이자 '주도적 선택'을 해야 합니다. 소극적 포기가 아닌 적극적 포기가 되려면 포기의 대상이 본인이 적극적으로 선택한 것이어야 합니다. 본인에게 가치 없는 일을 포기할 경우 거기에서 배우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스트레스를 잘 안 받는 사람들은 그들이 통제할 수 있는 영역과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을 잘 구분합니다.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유연한 사고방식 다섯 가지는,
첫째, 사람은 다차원적인 존재임을 기억할 것
둘째, 성격적 특성이 아닌 행동적 특성임을
기억할 것
셋째, 절대적 사고가 아닌 상대적 사고를 할 것
넷째, 도덕적 판단이 아닌 비도덕적 판단을 할
것
다섯째, 분변적 사고가 아닌 가변적 사고를 할
것
등 일반화의 오류에 빠지지 않는 유연한 사고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일어나지 않은 일까지 걱정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관과 원칙을 세우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제대로 된 가치관과 원칙은 자신만의 스펙이 되며 자신의 자존감을 지킬 수 있습니다.
정신과 의사 머레이 보웬은 자아분화라는 개념으로 정신적인 독립을 설명합니다. 진짜 자아는 어린 시절 주변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되며 타인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지 않는다. 반대로 자아 분화가 안된 사람은 가짜 자아가 대부분이라 주변의 반응이나 감정에 지나치게 민감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의미 있는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데도 지나치게 관계지향적으로 살기에 다른 사람의 애정을 갈구하는데 에너지 대부분을 사용합니다. 반면, 자아가 잘 형성되면 의미 없는 인간관계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며 독립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의사결정을 합니다.
3장 인생이 쉬워지는 멘털의 기술
강철멘털은 '믿는 구석'이 있을 때 가능합니다.
믿는 구석이란,
첫째 경제력, 둘째 실력, 셋째 삶의 의미와 목적, 넷째 미치도록 좋아하는 무엇인가, 다섯째 의미 있는 타인 등이 됩니다.
인간관계에서 문제가 생길 때는 자신만의 명제를 고집하면서 상대방의 명제를 들여다보지 않습니다. 갈등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상대의 명제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사람이 선택을 할 때는 감정이 크게 작용합니다. 내가 삶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양보할 수 없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알면 많은 선택이 쉬워집니다.
타인의 인정을 갈구하기보다 나답게 매일을 살다 보면 매력이 드러나고 타인의 인정은 자연히 따라오게 됩니다.
4장 괴로운 인간관계를 해결해야 인생이 풀린다
에너지와 자존감을 갉아먹는 의미 박탈자들은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반면, 삶에 도움이 되는 의미 부여자들은 만나기 어렵습니다. 의미 부여자들을 만나려면 의미 박탈자들과는 거리를 두어야 합니다. 인생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인간관계 정리입니다.
결이 안 맞는 사람과는 적당한 거리를 조절하면서 관계를 유지하고 어쩔 수 없이 봐야 하는 관계라면 형식적인 소통만 하면 됩니다. 굳이 상대에 맞추거나 상대를 바꾸려고 하거나 깊은 관계를 맺을 필요는 없습니다.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 사람은 타인에 대한 고민으로 머리를 채우지 않습니다.
사람을 사귀는 기준은 나에게 보이는 호의가 아니라 그 사람 자체가 지니고 있는 선의입니다. 선의는 모든 사람에게 일관성 있게 대하는 좋은 성품입니다. 선의로 사람을 판단할 때는 누군가와 손절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선한 사람에게는 먼저 손을 내밀며 호감을 적극적으로 표시하고 그 관계에 집중하는 것이 의미 있는 인간관계를 꾸릴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진정한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올바름과 공정함에 대한 척도인 분노코드와 개방성에 대한 척도인 유머코드가 맞아야 합니다. 하나는 가치의 문제고 하나는 유희의 문제이니 둘 다 중요한 코드입니다.
"네가 이해해."라는 말은 겉으로는 상황을 포용하라는 조언 같지만 실은 "너의 불편한 감정과 불합리하다는 생각을 포기해."라는 갑질입니다. 심리학자 마누엘 스미스는 "당신은 남을 이해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불편하고 힘들다고 외치는 자신의 감정을 무시하지 마십시오.
5장 생각 속에서 빠져나와 진짜 인생을 살아라
"잘 모르겠다"라는 대답을 조금씩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신에 대한 간단한 질문에도 답하지 못하는 순간을 의식해야 합니다.
심리학자 에미 워너는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연구했는데 그들 중 1/3 정도는 훌륭하게 성장했다고 합니다. 워너는 이들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게 해 준 힘을 회복탄력성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이 아이들의 공통점은 힘든 환경에서도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어른이 적어도 한 명 있었다고 합니다.
'향유'는 긍정적인 경험을 자각하여 충분히 느낌으로써 행복감이 증폭되고 지속되도록 의도적으로 노력하는 것입니다. 프레드 브라이언트 교수는 이를 위한 방법으로,
첫째, 타인의 관심이나 인정을 받고 싶은 욕구에서 자유로워질 것
둘째, 현재에 집중할 것
셋째, 경험의 긍정적 측면에 주의를 기울일 것
등을 제시했습니다.
이 책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전미경 씨가 자신의 의학적 지식과 함께 클리닉에 내원한 환자들을 상담한 경험과 저자 자신의 경험 들을 바탕으로 총 다섯 가지 주제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당신은 생각보다 강하다>는 환자들을 만나며 떠올린 주제라고 합니다.
타인보다 자신에 대해 잘 관찰하고 파악하라는 조언과 의미 있는 관계란 무엇이고 그런 관계를 만들고 지속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내용이 특히 기억에 남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