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크리처> 혹평에도 불구, 글로벌 TOP 10 진입
본문 바로가기
영화,드라마

<경성크리처> 혹평에도 불구, 글로벌 TOP 10 진입

by 일상힐러 2024. 1. 6.
반응형

`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인 <경성크리처> 는 공개하자마자 혹평에 시달린 작품입니다.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이야기, 지루하다는 평, CG가 조악하다 등 700억 원을 투자한 작품에 대한 혹평 일색은 다른 작품에 비해 심한 편이었습니다. 일제시대 암흑기인 1945년이 배경인 <경성크리처>는 "아침이 되기 직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는 말처럼 광복을 앞둔 가장 참혹한 시기에 일본군의 생체실험으로 탄생한 기이한 생물체가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글로벌 TOP 비영어 3위

 
1월 6일 <경성크리처>는 넷플릭스 차트 글로벌 톱 10(비영어) 3위를 기록했습니다. 전세계 69개국에서도 TOP 10에 올랐습니다. 국내에서도 2023년 12월 22일 공개된 후 올해 1월 5일 파트 2의 에피소드 3개가 공개되면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경성크리처는 700억 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일본에서도 관심을 끌며 일본 넷플릭스 순위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계정공유 유료화 시작으로 사실상 구독료를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성크리처>가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넷플릭스 국내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모바일 인덱스는 12월 넷플릭스 이용자수가 전월대비 23만 1840명 증가하여 1164만 2792명을 기록하며 OTT 시장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대적 배경과 731 부대 인체실험

 
이 작품은 1945년 봄이 배경으로, 광복을 불과 몇개월 앞둔 시점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나 세균전을 위한 잔인한 생체실험을 자행한 731 부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지금은 역사적 사실이기에 몇 개월 후 일제강점기가 끝난다는 사실이 명확하나 아마도 그 당시 우리나라가 독립하리라고 예상할 수 있는 사람들은 없었을 것입니다.  생존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두 주인공과 일본군의 탐욕스러운 야망으로 탄생하는 괴물. 감독은 배신과 이기심으로 가득한 세상에서도 마지막까지 사라지지 않는 모성과 인간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듯합니다.
 

 

시즌 2 제작

 
이 작품은 시즌 2 촬영 중 소품팀 스태프가 세상을 떠나는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제목은 <경성크리처>였다가 <K프로젝트>라는 가제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캐스팅이 확정되면서 <경성크리처>라는 제목으로 최종 결정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K프로젝트>라는 가제는 내용과의 연관성도 애매하고 후킹 포인트도 없는 별로 와닿지 않는 제목인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시즌 1이 공개되기도 전에 2022년 11월에 시즌 2 제작을 확정 지었습니다. 2023년 2월 23일 첫 촬영에 돌입, 9월 18일 마무리되었다고 하니, 이미 거의 완성된 시즌 2가 공개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등장인물과 캐스팅

 
이 작품에는 쟁쟁한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는데 경성 최고의 전당포 금옥당의 대주인 주인공 장태상에는 박서준, 아버지와 함께 어머니를 찾아 토두꾼으로 살아가는 윤채옥 역에 한소희,  태상이 어릴 때부터 함께 살아온 금옥당의 집사에 김해숙, 장태상의 친구이자 독립군인 권준택 역에 위하준 등이 캐스팅되었습니다. 이 작품에서 큰 축을 이루고 있는 빌런 마에다 유키코 역은 수현이 연기하는데 아름답지만 소유욕이 강하고 인간성이 결여되어 있으며, 한국말을 잘하지만 특유의 어눌한 발음으로 협박마저도 조곤조곤 속삭이는  일본인, 모든 사건의 뒤에 있는 배후로서의 사이코패스 캐릭터를 비교적 잘 소화했다고 생각됩니다. 
 

 
위하준이 연기한 권준택은 <오징어 게임>의 캐릭터를 기억하시는 분들에게는 반전 매력을 선사할 것 같습니다. 박서준이 연기한 장태상은 <이태원 클라쓰>의 박새로이와 캐릭터 성격이 많이 오버랩됩니다. 시대극 특성상 주인공들의 어투가 처음에는 다소 어색하게 여겨지지만 그 시대에는 일상에서 그런 어투로 대화했으리라 생각하니 조금은 흥미롭기도 합니다.
 
이 작품이 공개되었을 때 다른 작품들에 비해 부정적인 평이 너무 많아 조금은 의아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어찌 되었든 글로벌 흥행 성적이 좋아 관계자들은 한숨 놓았을 듯합니다. 마지막 몇 장면이 시즌 2를 예고하며 시즌 1을 재미있게 보신 분들에게는 기대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