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 넷플릭스 스릴러 드라마

2023년 6월 30일 박규영, 이청아, 강민혁, 이동건 등의 배우들이 <셀러브리티>라는 드라마로 넷플릭스에 등장했습니다. SNS 시대에 떠오른 '셀러브리티'들의 숨겨진 모습들과 치열한 경쟁, 그 와중의 극단적인 사건, 그리고 폭로 등이 스토리 입니다.

 

글로벌 1위

 

7월 12일 넷플릭스 탑 10 순위에서 <셀러브리티>가 '글로벌 톱 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을 비롯, 대만, 태국, 베트남,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볼리비아, 페루, 말레이시아 등 10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고 프랑스, 멕시코, 이집트, 포르투갈 등 52개 국가에서 탑 10에 올랐습니다. 배우 박규영은 이 소식에 소속사를 통해 감사를 전했습니다. 

 

셀럽들의 탄생과 인스타그램

 

이 작품은 <백만장자와 결혼하기>를 집필한 김이영 작가가 썼습니다. SNS와 셀럽들을 소재로 한 드라마인 만큼 실제 인스타그램이 사용되어 직접적으로 UI가 등장합니다. 벤틀리,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고급 차량이나 명품 브랜드가 대거 등장하며 셀럽이 어떻게 탄생하는지 그 과정까지 나와 보는 이들의 흥미를 끌었습니다. 이 드라마의 장점은 스토리가 쉽고 단순하며 인플루언서들의 세계를 다루다 보니 매우 화려합니다. 실제 인스타그램을 활용하여 현실감을 높인 점도 매력입니다. 단점은 대사의 진부함과 유치함, 그리고 약간 어리둥절한 로맨스의 삽입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명품 브랜드 중 파페치 FARFETCH 는 영국의 편집샵입니다. 마이테레사MYTHERESA는 독일 명품 편집샵 사이트 입니다. 이청아가 들고 나온 생로랑 가방도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명품 옷과 가방, 스포츠카를 타고 다니는 셀럽들은 사람들의 관심을 이용해 경제적 이득을 얻고 막강한 영향력을 갖게 됩니다. 연예인 보다 소비자들과의 거리가 가깝게 느껴지는 SNS 셀럽들은 광고계에서 환영 받고 있습니다. 이에 힘입어 인플루언서를 양성하고 관리하는 회사들이 생겨났고 이 드라마에서도 등장합니다.

 

SNS는 정보 공유, 소통 등을 목적으로 시작되었지만, 현재는 상업적인 활동으로 변질되었습니다. 셀럽들은 단순히 제품을 홍보하거나 판매하는 것을 넘어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런 부작용으로 SNS 이용 시간이 길어질 수록 사람들은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며 우울증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박규영과 강민혁 그리고 이청아

 

화장품 판매원에서 하루아침에 130만 팔로워를 자랑하는 셀럽이 되는 서아리 역의 박규영은 <로맨스는 별책 부록><녹두꽃><사이코지만 괜찮아><스위트홈><악마판사> 등에 출연한 배우입니다. 실제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74만명으로 실생활에서도 셀럽입니다.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우연히 전공과는 관련이 없는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박규영은 배우가 된것이 운명인 것 같다고 합니다.

 

업계 1위 화장품 브랜드의 대표인 한준경 역은 강민혁이 연기했습니다. 주인공인 서아리를 도와주는 인물이지만 애매하고 묘한 태도를 쿨하게 연기했습니다. 극중 클라이밍 장면들은 평소에 클라이밍을 하고 있던 강민혁의 취미를 김이경 작가가 스토리 안에 녹여 준 것이라고 합니다. 

 

5선 국회의원의 딸, 문화재단 이사장, 법무법인 태강의 며느리라는 화려한 배경을 가진, 태어날 때부터 셀럽인 듯한 윤시현은 이청아가 맡았습니다. 이청아는 <아름다운 세상><VIP><낮과 밤><천원짜리 변호사>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습니다. 2004년 개봉한 영화 <늑대의 유혹>으로 얼굴을 알린 이청아는 독특한 외모와 매력으로 어필하는 배우입니다. 

 

윤시현의 남편 진태전 역은 이동건이 연기했는데, 진태전은 법무법인 태강의 대표이자 변호사입니다. 젠틀해 보이는 친절한 미소 뒤에 사람을 '급'으로 나누며 차별하는 특권의식을 감춘 사람입니다. 이동건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7일의 왕비><스케치><여우각시별><단, 하나의 사랑>등에 출연했습니다. 1998년 가수로 데뷔했으나 이제는 배우로 더 유명합니다. 

 

총 12부작인 <셀러브리티>는 스튜디오 드래곤, 김종학 프로덕션, 하우 픽터스가 제작하고 김철규 PD가 연출했습니다. 전세계 비영어권 국가 사람들이 재미있게 시청했다니 어떤 매력과 볼거리가 있는지 한번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