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비> 마고 로비와 라이언 고슬링의 바비와 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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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영화 <바비> 마고 로비와 라이언 고슬링의 바비와 켄

by 일상힐러 2023.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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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 로비가 영화 <바비>를 찍는다는 사실만으로도 화제를 불러 모았던 영화 <바비>가 7월 19일 개봉했습니다. <레이디 버드><작은 아씨들> 등을 연출한 그레타 거윅이 연출한 <바비>는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전형적인 바비'가 이상한 현상을 겪게 되면서 현실세계로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과 함께 현실세계로 오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입니다.

 

현실세계로 떠난 바비

 

평소처럼 드림하우스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바비. 다른 바비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중 불현듯 죽음에 대해 생각합니다. 그 이후로 지붕에서 떨어지고 뒤꿈치가 땅에 닿는 등 이상한 현상을 겪기 시작합니다. 결국 항상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 이상한 바비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현실세계와 이어진 포털에 대해 알게 됩니다.그 포털을 통해 현실세계로 떠난 바비는 뒤따라온 켄과 함께 LA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전형적인 바비'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원인을 찾아 나섭니다. 한편 바비가 나타났다는 것을 알게 된 '마텔'의 CEO와 직원들은 바비를 찾습니다. 

 

디스코와 팝에 버무린 휴머니즘

 

영화 <바비>는 1960년대부터 전 세계 소녀들의 사랑을 받아온 인형 바비를 주인공으로 삶과 죽음 그리고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무겁지 않게 그려냈습니다.바비랜드의 컬러풀하고 아기자기한 비주얼과 바비와 켄의 실사화를 멋지게 해낸점, 갖가지 캐릭터 코스튬과  마고 로비라는 빛나는 배우가 주는 매력이 영화를 흥미롭게 해줍니다. 마고 로비는 <바비>의 영화화 판권을 보유하고 있었고 제작에서도 중심적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인형의 비주얼 그대로 색다른 연기를 펼치는 마고 로비와 밝은 금발에 근육질 몸매로 켄을 완벽하게 실사화한 라이언 고슬링이 마치 인형들이 실제로 움직이는 듯한 즐거움을 줍니다. 

 

그레타 거윅 감독 답게 어린이들이 갖고 노는  인형 <바비>라는 소재로 휴머니즘과 삶에 대한 통찰을 담아낸 시도도 좋은 평가를 줄만 합니다. 엠바고가 풀린 뒤 로튼 토마토 평가는 90%의 높은 지수를 받았습니다. 7월 13일 박스 오피스 프로에서 지난해 개봉한 <블랙 펜서:와칸다 포에버> 이후 가장 높은 사전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예상보다 2배 이상을 보여주는 오프닝 성적입니다.

 

미국에서는 <레고 무비>나 <캐리비안의 해적> 같은 시리즈를 제작하면서 비웃음을 사다가 막상 개봉하면 호평과 전세계적인 흥행을 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이번에도 그레타 거윅 감독, 마고 로비, 라이언 고슬링 등 색깔이 분명한 배우들과 감독이 함께 어떤 작품을 만들었을지 기대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라이언 고슬링은 지미 팰런의 투나잇 쇼에 출연하여 "시나리오를 받은 후 집 뒤뜰에 나갔는데 마침 켄 인형이 진흙에 머리를 처박고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바비 역에는 처음에 갤 가돗을 캐스팅 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갤 가돗은 바비보다는 원더우먼이 어울립니다. 영화 <바비>는 디스코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영화 전체적으로 반짝거리고 팝적인 느낌을 줍니다.이 영화를 위해 바비를 상징하는 핑크색 페인트를 너무 많이 사용해서 국제적으로 브랜드 로스코(Rosco)의 모든 형광색 핑크 색조가 동이 났다고 합니다. 영화에서 바비가 타고 다니는 차는 핑크 도색이 된 쉐보레 콜벳입니다. 그외 등장인물들이 타고 다니는 차량들은 거의 쉐보레에서 대대적인 협찬을 했다고 합니다. 

 

마고 로비는 어린 시절 다른 소녀들 처럼 바비 인형을 갖고 놀지 않았다고 합니다. 도마뱀을 데리고 놀았다고 하니, 역시 마고 로비 답습니다. 라이언 고슬링은 켄과 싱크로율이 완벽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 "언제 사람들이 켄에 대해 신경이나 썼나요? 켄은 그냥 바비의 액세서리 취급이잖아요." 라고 한마디 했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켄은 항상 그냥 바비의 남자친구입니다.

 

영화 <바비>는 현실세계와 바비랜드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지명 등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들이라 다큐 아닌 다큐 같은 느낌에, 곳곳에 유머와 풍자가 감칠맛 나게 깔려 있습니다. 런닝 타임 114분이 지루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그레타 거윅 감독은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존재이기에 관객들은 각자 저마다 바비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하나의 거대한 도전이었습니다." 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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