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달 탐사선을 다룬 영화를 제작한다는 소식에 기대를 모았던 <더 문>이 드디어 8월 2일 개봉한다는 소식입니다. 2029년이 배경으로, 5년 전 이미 한 차례의 달 탐사선 발사 시도가 실패한 후 이번에는 태양 흑점의 폭발로 태양풍이 우리호를 덮쳐 황선우(도경수)만이 홀로 살아남는다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도경수, 설경구, 김희애
도경수는 선우라는 캐릭터로 항공우주센터의 막내 우주대원으로 출연합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우주에 혼자 고립되는 선우는 외롭고 힘든 여정을 시작합니다. 영화 <형><신과 함께><스윙 키즈> 등에서 섬세한 연기를 보여준 도경수는 시나리오를 보고 설렜다고 하면서 우주영화 그리고 김용화 감독이라는 두 요소가 영화를 선택하게 된 계기였다고 말했습니다. <신과 함께>를 통해 이미 김용화 감독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기에 많이 소통하며 가까워졌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도경수는 달 착륙의 감격과 우주에서 홀로 남아 외로움과 두려움을 떨치며 위기를 헤쳐나가는 선우의 막막한 심정과 사명감 등을 섬세하게 때로는 강렬하게 보여줄 예정입니다.
설경구는 우주센터 전임 센터장 재국 역을 연기합니다. 시나리오를 읽고 이제껏 해보지 못한 영역이기에 호기심이 생겼다고 한 설경구는 5년전 사고의 책임을 지고 떠났다가 돌아와 우주에서 고립된 선우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재국으로 변신합니다. 설경구는 <퍼펙트맨><자산어보><킹메이커><야차><유령> 등에서 독특한 캐릭터를 구축했습니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길복순>에서도 차민규 역을 맡아 멋있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극중 재국은 선우를 살리기 위해 문영에게도 도움을 청하는데 한국과 미국, 지구와 달에서 벌어지는 교신과 모든 이들의 간절한 감정 등이 강렬하게 전달될 것 같습니다.
김희애는 <윤희에게><부부의 세계><퀸메이커> 등 다양한 작품의에서 각양각색의 캐릭터를 연기해 온 베테랑임에도 불구하고 시나리오를 읽고 스펙터클한 SF 장르의 장대한 스토리에 가슴이 두근거리며 설렜다고 합니다. 촬영 내내 행복했다고 소감을 피력하며 세계관을 넓혀야겠다고 느낀 좋은 경험이었다는 김희애는 NASA 달 궤도선 <루나 게이트웨이>의 메인 디렉터 문영 역을 맡았습니다. 김희애는 NASA 소속의 메인 디렉터라는 본분과 한국인 우주대원을 구출하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고민하는 문영의 복잡한 내적인 갈등을 표현하게 됩니다.
김용화의 도전
<더 문>은 김용화 감독이 <신과 함께> 시리즈 후 5년만에 선보이는 신작입니다. 김용화 감독은 현재 한국의 기술력이라면 충분히 도전해 봐도 될 것 같아서 도전하게 되었다며 "흉내만 내고 싶지 않았다"는 말로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이 영화는 고화질의 아리 알렉사 65(Arri Alexa 65) 카메라로 촬영 후 4K로 후반작업을 더해 돌비 시네마 포맷을 적용한 최초의 한국영화라고 합니다.
우주선과 우주복 등도 NASA에서 사용하는 부품들을 이용해 제작했고 프로덕션부터 실제를 기반한 철저한 조사와 국가 전문 기관의 자문을 바탕으로 완성도를 높였다고 합니다. 우주선이 갖추어야 할 것들을 모두 직접 제작해 실물에 가까운 우주선 세트를 제작하여 촬영했다고 하니, 수려한 영상과 음향, 그리고 이런 세밀한 노력들이 관객들이 우주를 체험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 같습니다. CGV의 아이맥스, 4DX와 메가박스 돌비시네마 같은 특별관에서 관람하는 것이 이 영화를 더욱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룹 빌리의 하람
영화 <더 문> 의 주제가는 그룹 빌리의 하람이 불렀습니다. 하람은 <핑크라이>의 OST <스틸 인 유(Still in You)>와 모바일 게임 <로드 오브 히어로즈>의 OST <리멤버 더 데이즈(Remember the days)> 등에 참여했습니다. 특유의 맑은 음색과 섬세한 완급조절이 매력적인 가수입니다. 그룹 빌리에서는 메인 보컬과 서브댄서를 맡고 있고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Santa Tell Me> 커버에서는 3옥타브 라(A5) 를 소화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우주영화에 대한 성공 기원
미국에서는 이미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이 많이 개봉되었는데 산드라 블록의 <그래비티> 맷 데이먼의 <마션> 등이 있습니다. 자칫 몰입에 실패하면 매우 지루해질 수도 있는 장르이기에 시나리오와 감독의 연출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신과 함께> 시리즈로 일단 흥행에 있어서 인정받은 김용화 감독의 연출과 도경수 팬들의 팬심, 설경구와 김희애 등 베테랑 연기자들의 훌륭한 연기가 잘 어우러져 감동과 흥행 둘 다 성공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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