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유토피아>우리 아파트만 남았다면
본문 바로가기
영화,드라마

<콘크리트 유토피아>우리 아파트만 남았다면

by 일상힐러 2023. 7. 27.
반응형

배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박지후의 화려한 라인업으로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8월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2016년 <가려진 시간>을 연출했던 엄태화 감독의 신작입니다. 갑작스러운 재난 앞에 변해가는 인간들의 적나라한 모습을 그린 원작을 각색해 제작한 이 영화는 벌써 152개국에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황궁 아파트를 지켜라

 
어느 날 대지진으로 하루아침에 서울이 폐허가 되어버립니다. 모든 것이 무너져 버린 곳에 유일하게 황궁 아파트만 남았는데 이에 이곳 주민들은 황궁 아파트가 기적이라고 생각하고 이곳을 지키기 위해 힘을 합칩니다. 영탁(이병헌)은 단호함과 결단력으로 황궁 아파트 주민들을 이끌며 목숨을 걸고 생존을 위한 일들을 수행합니다. 폐허 속에서 생필품을 구해 배급해야 하고 외부의 생존자들로부터 아파트도 지켜야 하고 험난한 날들이 눈에 보입니다.
 

화려한 주민들

 
주민들을 이끌고 외부인들로부터 아파트를 지키기 위해 임시주민대표가 된 영탁은 이병헌이 연기합니다. 이미 연기력을 인정 받은 배우 이병헌은 여기서도 밀도 높은 연기를 보여줄 예정입니다. 이병헌은 이미 <오징어 게임 2>에도 출연이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박서준은 영탁의 눈에 띄어 발탁된 후 영탁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는 민성 역을 맡았습니다. 공무원인 성실한 남편이었지만 위기를 겪으면서 용감하고 대범해져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이태원  클라쓰>로 해외에도 이름을 알린 배우입니다. 정의롭고 강단 있는 역할을 많이 했지만 <김비서가 왜 그럴까> 같은 작품에서는 코믹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민성의 아내 명화는 박보영이 연기합니다. 간호사 출신으로 위기 상황에서 침착하게 다친 사람들을 돌보는 강인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박보영은 <너의 결혼식><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힘센 여자 도봉순><오 나의 귀신님> 등에서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외에도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주목받은 박지후가 혜원 역을, <지옥><반도> 등에서 얼굴을 알린 김도윤이 도균 역을, 부녀회장 금애는 김선영이 연기합니다.
 

아파트 공화국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폐허가 된 세상에서 아파트 한 채만 무사하게 서있는 다소 황당한 이야기에서 시작됩니다. 생존하기 위해서는 모두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대혼란이 예상되니 규칙부터 세우기 시작하는 주민들. 첫째, 우리 아파트에는 주민만 살 수 있다. 둘째, 식량 배급은 기여도에 따라 차등배급 한다. 두 규칙 모두 논란의 여지가 매우 많지만 일단 이 규칙을 세워놓고 치열한 생존기를 시작하는 주민들입니다. 
 

<유쾌한 이웃>

 
2014년 연재된 김숭늉 작가의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영화로 제작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아파트라는 소재로 우리나라 특유의 재난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촬영을 이미 오래전에 끝냈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이제야 개봉하게 되는 영화입니다. 제목은 백해천의 인문서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이 책은 동양대 디자인 학부의 백해천 부교수가 아파트를 소재로 한국의 정치경제, 사회문화, 역사 등을 고찰한 저서입니다. 감독은 재난에 처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중점을 두고 영화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단역배우들도 일일이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을 하고 연극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배우들도 캐스팅 하는 등 재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적나라한 모습을 그리지만 단순히 악인으로 그려지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이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유쾌한 왕따>를 원작으로 하는 <콘크리트 유니버스>를 위한 첫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 작품과 연계되는 세계관의 영화들이 이미 촬영까지 끝난 상황이라고 하니 기대를 갖게 됩니다. 
 
엄청난 제작비를 쏟아 부은 할리우드 재난 영화들에 길들여진 관객들의 눈을 충족시키는 것은 사실 쉽지 않습니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점차 재난영화의 스케일도 끝없이 커지고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우리의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재난영화가 될지 사회 풍자적 스토리를 가진 깊이 있는 영화가 될지 유니버스 세계관의 첫 스타터로서 성공을 기원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