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나타났다!> 애벤져스 가족의 성장

각 방송사의 주말 드라마들이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KBS2에서는 매주 토, 일요일 저녁 8시 5분  <진짜가 나타났다!>가 시청률 21.2%를 기록 중입니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배속의 아기 '진짜'를 가진 미혼모 오연두와 비혼주의 산부인과 의사 공태경의 가짜 계약 연애와 임신, 출산, 육아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두 사람은 각자의 이유로 '진짜'의 엄마 아빠인 척 계약 연애를 하는데 동의하게 되고 이들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에게 거짓말을 들키지 않으려는 고군분투가 펼쳐집니다.

 

백진희

 

헤어진 남자친구의 아기를 가진 미혼모 오연두 역은 백진희가 연기합니다. 국어 영역 인강계의 슈퍼루키였으나 1타 강사가 눈앞에 다가온 시점에 혼전임신을 하고 아기 아빠와는 헤어지게 됩니다. 어려운 가정환경을 이겨내고 항상 밝은 마음으로 살아온 그녀에게 또다시 넘어야 할 산들이 나타납니다. 배우 백진희는 2008년 데뷔 후 영화에 꾸준히 출연하다가 2011년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출연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2013년 <기황후>의 악역을 훌륭하게 소화하여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합니다. 2019년 드라마 <국민 여러분>에 특별 출연을 끝으로 간간이 예능 프로그램에만 얼굴을 비치고 긴 공백기를 가지다가 2022년 <커튼콜>에 특별출연 이후 2023년 <진짜가 나타났다!>로 다시 시청자들의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안재현

공산부인과에 근무하는 산부인과 의사 공태경은 안재현이 연기합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돈 걱정 없는 재벌가 셋째 아들이지만 집에서는 미운 오리 새끼로 가식적인 가족들에게 지쳐 있습니다. 혼자 살다 혼자 죽겠다는 비혼주의자이지만 원하지 않는 결혼을 피하기 위해 오연두와 계약 연애를 하게 됩니다. 배우 안재현은 모델, 배우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얼리 브랜드 AA.Gban에서 주얼리 디자이너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모델 시절부터 팬들이 많았으며 2013년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극 중 여주인공 천송이의 친동생 천윤재 역을 맡아 그 이전보다 개선된 연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극 중 누나로 출연한 전지현과의 케미가 기대 이상이었다는 평가였습니다. 

 

차주영

NX 그룹 회장의 비서실장 장세진은  차주영이 연기합니다. 회장 일가의 신임을 받고 있는 인재이며 원래는 금수저 출신입니다. 태경의 첫사랑이라는 사실을 이용하여 과거와 같은 위치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배우 차주영의 어릴 때 꿈은 현대무용이었으나 아버지의 반대로 포기하고 말레이시아 국제학교를 거쳐 미국으로 유학, 경영학을 전공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 증권회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도 있는 그녀는 뉴욕에서 금융인의 길을 걸을 예정이었으나 부모님 몰래 배우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꿈을 간직한 채 힘든 시기를 보내다가 <어게인 마이 라이프>와 <더 글로리>로 배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정의제

오연두의 남자친구 김준하 역은 정의제가 맡았습니다. 연두가 임신한 '진짜'의 생물학적 아버지로, 투자전문가입니다. 주식투자 열풍으로 각종 매체에 출연하면서 인플루언서가 된 후 연두를 버리고 신분 상승을 꿈꿉니다. 정의제는 국내에서 보다 대만에서 먼저 데뷔하여 주목 받기 시작한 배우입니다. 중화권의 한 프로그램에서 노래하는 모습이 우연히 전파를 타고 이후 앨범을 내게 되었습니다.  웹드라마 <세상 잘 사는 지은 씨>에서는 박규영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습니다. 

 

시청률의 등락과  배우들에 대한 호불호

 

<진짜가 나타났다!>는 전작들이 부진했던 탓인지 첫회부터 17.7%라는 다소 낮은 시청률로 시작, 시청률이 하락을 하며 애매한 모습을 보이다가 드라마가 후반부로 진행되면서 점차 상승세를 타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현재  50부작 중 40회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네 명의 젊은 배우들에 대한 평가가 다소 호불호가 갈리는 가운데 중견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드라마를 견인하는 듯 보이기도 합니다.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에서 동시 방영되고 있습니다.

 

계약 연애로 시작해 점차 진정한 사랑으로 변해가는 두 주인공과 화기애애한 가족들을 보는 따뜻함, 그리고 극중 이인옥(차화연)의 아들에 대한 배타적 사랑과  김준하의 뻔뻔스러운 연기가 감초처럼 긴장과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어떤 시작이건 서로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을 이루어 가는 것은 보는 사람들을 흐뭇하게 합니다. 

 

드라마의 또다른 깨알 재미

 

KBS2드라마 <삼 남매가 용감하게>에 이어 이 드라마에도 볼보가 계속해서 차량을 협찬 중입니다. 극 중 공태경이 모는 차량은 흰색 볼보 XC90, 차주영이 타는 차는 피오르드 블루 볼보 C40리차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