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간> 넷플릭스 신작 공포 영화 사탄의 인형 AI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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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메간> 넷플릭스 신작 공포 영화 사탄의 인형 AI 버전

by 일상힐러 2023.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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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의 인형> 처키가 시리즈로 계속 제작되어 인형으로 만든 공포영화를 최장기간 제작했었습니다. 이제는 시대에 맞춰 AI 로봇인형이 그 자리를 대신하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메간>은 제라드 존스톤 감독이 연출, 2023년 1월에 개봉했습니다. 원래 인형에는 원혼이 깃든다는 이야기도 있고 구전으로 내려오는 인형에 얽힌 스산한 스토리가 꽤 많습니다. 사람을 본떠 만든 인형은 인간과 비슷하긴 하지만 생명은 없고, 그렇다고 물건이라고 보기엔 너무 인간스럽고 그런 미묘하고 애매한 존재라서 공포영화의 소재로 썩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인형에서 발전한 어린이 보호용 AI 로봇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고아 케이디의 보호자가 된 젬마는 인공지능 로봇 엔지니어 입니다. 젬마는 로봇 연구에만 빠져 있고 미혼이라 어린 조카를 어떻게 돌봐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계속 삐걱거리는 이모와 조카의 관계. 그러나 조카를 양육하려는 젬마의 의지는 강합니다. 그녀는 케이디를 안전하게 지키도록 프로그램 한 로봇 인형 메간을 케이디에게 선물하고 메간과 케이디는 돈독한 관계가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케이디를 보호한다는 설정으로 인해 케이디가 위험에 처하는 순간 메간이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업그레이드를 지속하면서 사건들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메간 M3GAN

 

메간이라는 이름은 단순히 사람 이름을 본뜬 것 같지만 실은 Model 3 Generative Android의 약자입니다. 젬마가 만든 인공지능 로봇이며 스스로 온라인상에서 정보를 취합하여 학습, 셀프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학습한 모든 정보를 통합하여 이를 실제로 응용할 수 있으므로 광대한 지식으로 양육을 비롯한 여러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신체적으로는 인간보다 탁월한 완력과 빠른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는 데다 <터미네이터>의 T-X처럼 원격으로 기계를 조작하는 것까지 가능합니다. 처음에는 케이디와 정서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는 듯하였으나 케이디가 이웃집 개에게 다치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개를 보복 살해하는 이상행동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마치 동물에서 시작하여 인간의 상해로 발전하는 연쇄살인범의 경로를 그대로 밟는 듯한 메간은 점점 괴물이 되어갑니다.

 

젬마와 케이디 그리고 메간

 

시애틀 하이테크 장난감 회사 <Finkl>의 엔지니어 젬마 역은 앨리슨 윌리엄스가 연기합니다. <겟 아웃><퍼펙션><호라이즌 라인> 등 주로 공포 스릴러 장르 영화들로 얼굴을 알렸습니다. <겟아웃>에서 반전 캐릭터로 좋은 연기를 펼쳤습니다. 케이디는 바이올렛 맥그라우가 연기합니다. 처음에는 이모보다 메간과의 관계를 중시하지만 부모의 사랑과 훈육이 양호했는지 점차 메간의 행동에 대해 비판적 사고를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결국 이모와 메간 중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순간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바이올렛 맥그라우는 4남매 중 막내인데 형제자매들도 모두 연기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Funkl>의 CEO 로니쳉은 데이비드 린이 연기합니다. 경쟁회사를 이길 수 있는 신제품을 내놓도록 직원들을 들들 볶는 전형적인 갑질 상사입니다. 메간 개발이 성공적인 듯 보이자 적극적으로 밀어주려는 모습을 보이지만 여전히 진상입니다. 메간 역을 맡아 분장 연기를 펼친 배우는 에이미 도널드입니다. 13살의 호주 댄서로 인형얼굴은 화장으로 분장한 것이 아니라 인형탈을 쓰고 연기한 것입니다. 위협적인 목소리가 필요하여 목소리는 따로 18살의 제나 데이비스가 연기했습니다. 공중제비와 뒤틀린 몸짓으로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인형 춤 퍼포먼스를 펼친 것은 에이미 도널드 본인입니다.

 

메간 시리즈의 시작

 

제작사인 유니버설 픽처스 사는 속편 <M3GAN 2>의 제작이 진행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속편은 2025년 1월 개봉 예정이라고 합니다. 여러 공포영화의 오마주가 보이는데 상체만 남아 끈질기게 기어 와서 사람을 해치려는 장면은 <터미네이터>를 떠올리게 합니다. 세월을 더 거슬러 올라가면 영화 <웨스트 월드>에서 율 브리너가 연기한 총잡이 로봇이 얼굴 피부가 벗겨져 흉물스럽게 기계가 드러난 얼굴로 사람을 추적하는 모습이 이 영화에서도 등장합니다. 공포영화인데도 불구하고 여름이 아닌 겨울에 개봉을 고집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영화입니다.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니 에어컨 시원하게 틀어놓고 즐기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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