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킹 사태 책임 인정, 고객보상 및 정보보호 강화대책 발표

SK텔레콤이 최근 발생한 해킹 사태와 관련하여 고객들에게 깊이 사과하고, 총 1조원 규모의 대대적인 고객 보상 및 정보보호 강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정부의 해킹 사태 관련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온 직후 이루어졌으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직접 나서 관련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목차

1. 고객 감사 패키지 
2. 위약금 면제
3. 정보 보호 강화

 

고객 감사 패키지: 5천억 원 규모의 보상

 

SK텔레콤은 고객들에게 감사와 사과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5천억 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를 시행합니다.

 

8월 통신 요금 50% 할인: 7월 15일 0시 기준으로 SKT 및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약 2,400만 명을 대상으로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8월 통신 요금의 50%를 할인해 줍니다.

 

알뜰폰 50% 통신비 할인

 

매월 데이터 50GB 추가 제공: 8월부터 연말까지 모든 고객에게 매월 50GB의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합니다.

 

제휴사 할인 프로모션: 뚜레쥬르, 도미노피자, 파리바게뜨 등 주요 제휴사와 함께 제품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고객들에게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제휴할인 프로모션

 

해지 고객 재가입 시 혜택 복구: 사고 이후 해지했던 고객이 해지일로부터 6개월 이내 재가입할 경우, 별도 절차 없이 가입 연수와 멤버십 등급을 원상복구 해주는 방침을 마련했습니다.

 

재가입 시 기존 혜택 유지

 

위약금 면제: 해킹 피해 고객의 부담 경감

 

정부가 요구했던 위약금 면제에 대해 SK텔레콤은 해킹 사고 이후부터 7월 14일까지 해지 또는 해지 예정인 약정 고객에 대해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면제 대상: 4월 18일 24시 기준으로 가입 약정이 남아있던 가입자 중 해킹 사고 이후 해지했거나, 7월 14일까지 해지 예정인 가입자입니다.

 

면제 내용: 약정이 남은 가입자도 단말 지원금 또는 선택 약정 할인 대금을 반환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단말기 할부금은 단말기 자체 구매에 대한 부분이므로 위약금 면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위약금 면제

 

정보보호 강화: 7천억 원 투자로 글로벌 최고 수준 보안 체계 구축

 

SK텔레콤은 향후 5년간 총 7천억 원 규모를 투자하여 정보보호 혁신안을 추진합니다. 이는 국내 통신 및 플랫폼 기업 중 최대 수준의 투자액입니다.

 

전문 인력 확충: 정보보호 인력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하고,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인력을 영입하며 내부 전담 인력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모바일 단말 보안 솔루션 무상 제공: 최신 사이버 위협에 대응 가능한 세계적인 수준의 모바일 단말 보안 솔루션 '짐페리움(Zimperium)'을 모든 가입자에게 하반기부터 1년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SKT 정보 보호 강화 결정

 

사이버 침해 보상 제도 도입: 유심 복제 피해가 발생할 경우 외부 기관과 연계하여 피해 보상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사이버 침해 보상 보증 제도'를 도입합니다. 또한, 사이버 침해 관련 기업 보험 한도를 기존 10억 원에서 1천억 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SKT 레드팀 신설

정보보호 생태계 활성화 기여: 정보보호 기금 100억 원을 출연하여 국내 정보보호 생태계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입니다.

• 조직 및 시스템 개편:고객 관리망 보안만 책임지고 네트워크 보안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을 받았던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조직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재편하여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글로벌 최고 수준 보안 목표: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사이버 보안 프레임워크(CSF)를 바탕으로 현재 보안 체계를 분석하고, 3년 뒤 국내 최고 수준, 5년 후에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보안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주관하는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 대상을 이동통신 인프라 및 시스템으로 확대하고, 공공기관에 한해 의무 시행 중인 개인정보 영향 평가도 적용할 계획입니다.
• SKT 이사회에 보안 전문가를 영입하고, 회사 보안 상태를 평가하고 개선하는 '레드팀'을 신설합니다.

 

 

유영상 대표는 "이번 침해 사고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리고, 고객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킹 사건으로 놀라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했는데요.. SK텔레콤의 이번 대책이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더욱 안전한 통신 환경을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